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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독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11-23 11:43

본문

한밤에 독서


시계초침 소리가

빗방울 시멘트에 떨어지듯

정없이 내달리더니

벌써 삼경을 지나간다

넘겨야 할 아군의 수가

200여페이지

100초당 한 무리의 활자가 쓰러진다

유인책으로 달려드니

한 수도 물릴 수 없어

어둠을 재우지 않기로 했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서를 아주 재미나게 시로 쓰셨네요.
흥미도 있고 좋은 표현도 있고 참 좋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소영사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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