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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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11-26 23:51본문
소낙비 / 신광진
꽃 향기를 가득 안고서
먼저 손을 내밀어서 뿌려주네
울긋불긋 뽐내고 솟아나는 푸름
다가오는 마음 외면할 수 없어
바라만 보는 철 지난 두려움
유혹하듯 끌어안는 연분홍 입술
메마른 가지마다 활짝 피어나고
설레는 마음도 슬프게 내리는 비
귀에 쟁쟁한 달콤한 속삭임
애타게 울부짖는 전화벨
다가서는 마음을 짓누르며
표정도 없이 돌아서는 쓸쓸함
뛰어가는 마음을 붙들어 봐도
마디마다 돋아나는 푸르던 날
마음을 감추고 돌아서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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