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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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86회 작성일 19-11-29 10:41본문
푸른 달빛
석양에 붉은 노을 사라져 갈 즈음
수평선 너머 갈매기도 방향을 잃고
하얀 면사포 아래 나비처럼 추락하는
출렁이는 파도가 선을 긋고
저 너머로 사라지는 노을을 배웅
영롱한 화폭을 펴는 꿈 같은 일상이여!
어슴푸레 가슴 여는 모정에 물결
숨었던 달, 때를 맞춰 고개를 쳐들고
세상을 무엇으로 견줄 수 없는 부드러운
푸른 달빛 아래 고요가 번져난다
항구는 달무리 그림자에 덮여
고단한 일상도 잊고 모처럼 건배를
거친 파도 속에 지친 망향에 세월
계수나무 옹이가 곳곳에 주인이 되었으니,
천직이 가난한 일상으로 태어나
억겁이 지나도록 차갑게 응고되었을
시리다 못해 푸른 달빛 같은 상처들이여
그래도 계수나무 한 그루 키웠으니.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달빛"에 기대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렵니다.
건강한 겨울날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달빛아래 술 한잔이 그리운 날씨 입니다
고흥 녹동항 쯤엔 선술 집이 있을까요?
뱃 사람도 아니면서 이상한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바다에 뜨는 푸른 달빛이 주는
납빛들이 건너는 언어들은 우리 생의 도다른 이면을
속삭여주고 있음을 봅니다.
출렁이는 파도 너머에 어리는 달빛은
고고한 밤의 여운을 남기고
이곳에서 터를 살아온 생들의 고단한 일상들이
합의 시간을 갖게 하는것에
가슴 울렁이게 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이 뜨는 바다는 쓸쓸함에 대명사 같습니다
요즈음 이상한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늘 따뜻한 응원 용기가 납니다
저도 평안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걸음속 붉은 노을
그 장열함에 물들고파라
태양은 지는 해 속에서도
내일이면 다시 떠 오르는데
우리네 인생 그렇지 않기에
가슴에 파문돌이 일어나는
11월 끝자락이라 싶네요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빠르게 흘러간 까닭이라서
아쉬움의 물결이 일렁이며
소야곡을 부르는 맘의 물결
세월이 앞으로는 더 급속히
빠르게 흘러가리 느낀 맘
곧추워 세월아끼리라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섶
그 옛날을 그리워 하고 있고
단풍이 들면 단풍의 물결속에
옛추억을 그리워 하고 있는 맘
아 아름답던 옛 시절 그리웁다
옛 노래를 부르는 이 서녘에
고향 그리워 바닷가 거닐죠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은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읽다보니 눈물이 빵! 터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는 거고,
우리는 천천이 살피며 흘러야 겠네요
초 겨울에 문턱 심기일전 하시고 좋은 시라도 많이 써 주십시요
이국에서 오는 소식이라 남다른 감회가 깊습니다
가내 평안을 마음 깊이 빌어 드립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달빛에 낙엽은 지고 계수나무 미소도 지고 옹이는 바닷가 빼꼼이
저 수평선 바라볼때에 바람은 잦아들고 파도소리에
저 먼 고향이 그리워지는 겨울의 밤은 깊어지기만 하는가 봅니다
아득하고 깊은 바닷가를 둘러 걸어보고 싶네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달빛 주어서 호주머니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달빛 이미지는 싸늘이 식어버린 어머니 그리움 같습니다
식었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바다를 배경으로
회상에 시간을 남겨 봅니다
늘 따스한 마음 주고 가셔서 기쁨이 배가 입니다
감사와 평안을 마음으로 전 합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계수나무 한그루 키우셨다니
희망은 있내요
달을 보면 뻥뻥 뚤린 분화구만 생각나니 원
두무지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며
저도 계수나무한그루 심어야겠습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에 다녀 오느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튼튼한 일상을 기원 합니다
저무는 한해 겨우내 좋은 시 많이 올려 주시고 심기일전하는
새 봄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달빛 아래 고요 속입니다
계수나무는 어찌 한 그루 뿐일까요?
ㅎㅎ
잘감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달빛아래 계수나무 그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영우너한 흔적 입니다.
늘 힘찬 일상에서 좋은 시 많이 올려주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