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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오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1회 작성일 19-11-29 13:48

본문




Guess or presuming somewhere in Calgary


도시의 오후 / 安熙善


무관심이 증폭되는 삶의 오후에는
슬픔을 예감한 외로운 사람이 되어,
마지막 온기가 머물고 있는
구겨진 둥지에 기어든다

황량한 도시의 풍경이 눈물겹다

말없는 침묵 속에
바라보는 따스한 눈길이
어디엔가 있을 것만 같다

바라보는 이,
아무도 없었지만...





Alone Again (Naturally)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그네가 되어 황량한 도시의 눈이 되어
서로를 바라봅니다
바람은 ㅡ꼭 단단히 불어주는 오후,
참 멋있네요^^
감사합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 심드렁한 글인데..

나무라지 않고 머물러 주시니
고맙고

근데,

부엌방이란 닠의 의미가..

그냥, 부엌에 딸린 房이 아니란 건
알겠는데..

아무튼, 저 같은 필부가 아지 못할
깊은 뜻을 함의한 거 같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올려주시는 좋은 시,
잘 감상한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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