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12월의 시
정민기
나뭇잎을 떨구어버린
겨울나무는
외돌토리 되어 서 있고
낙엽은 바짝 말라가며
잎맥이라도
번개가 되어 번쩍이도록
세상은 온통 사랑의 열병을 앓아
하얗고 차가운 눈 수건으로
찜질하며 투병 생활 중
정민기
나뭇잎을 떨구어버린
겨울나무는
외돌토리 되어 서 있고
낙엽은 바짝 말라가며
잎맥이라도
번개가 되어 번쩍이도록
세상은 온통 사랑의 열병을 앓아
하얗고 차가운 눈 수건으로
찜질하며 투병 생활 중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눈수건으로 찜질하면서 투병을 앓는다는
시적인 발상이 너무 참신하고 돋보이는 것은
계시는 그곳의 바다가 주는 힘의 미력이 아닐까요.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바람도 눈 부신 바다에
파도로 시를 쓰는 계절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