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분해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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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44회 작성일 19-12-02 10:29본문
흙의 분해과정
평생을 흙이라고 인간의 발밑에
밟혀 지내기만 했었지만,
태초에 세상은 그들이 주인?
광활한 대지에 품었던 씨앗
봄이면 종류별 골고루 잠을 깨우는
푸른 초원 일구는 들판의 초석이었지,
울창하게 만든 숲 새들이 주인
매미들 강렬한 울음 존재감을 과시
열사의 빛도 얼씬 못하는 낙원으로,
가을에 온갖 열매로 풍성한 선물을
지친 삼라만상 꽃가마로 마감,
흙의 침묵은 한 해가 휴식기로 이어지고
꽁꽁 얼어붙을 동토의 세계는
장고의 시간 내년을 기약하는데
세상은 영일 없는 이기심에 진흙탕 싸움
흙의 분해는 오랜 순리에 따라
하나의 기초를 향한 토양을 쌓는 과정
국가의 근간이 세력의 중심 따라 흔들려도,
정작 발밑에 밟힌 흙의 생애는 모두의 중심인데.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조적인 원리로 보면 땅은 또 하나의
하늘인데 이처럼 이 땅을 차지 하고자
그 긴 역사의 통해서 인간이 보여주는 치열한 순간들이
사초로 읽혀지는 시간을 다 담고 있어
흙을 어루만지는 어진 사람의 시선이
투명하게 전해집니다.
흙과 더불어 흙과 보내는 거룩함과 순고함을 받을수록
이 가치에 대한 것을 함께 나누고자함에
감사함이 가슴으로 밀려들게 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과 함께하는 세상,
아마도 조금은 낮추고 사는 삶 같습니다
텃 밭에서 파를 뽑다 꽁꽁 언 땅을 보고 흙도 계절따라
마음이 변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차가운 날씨 건안 하심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은 어머니이며 고향이고 근본인 것인데
함부로 흙을 밟고 뿌리를 흔들고 그 위에 서려고만 합니다
흙을 다시 바라보며 하루를 열고 싶네요
흙에 관하여 아주 세밀히 관찰하신 시에
두무지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은 태초에 모두에게 내린 선물 입니다
우리는 그런 은혜를 잊고 사는 것 같아
흙의 생애를 떠 올려 보았습니다
늦은 인사 감사를 전 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언어로
'흙'을 노래하셨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춥고 바쁘실텐데 다녀 가셨네요
흙의 고마움!
평생을 흙과 함깨 하면서도
잊고 지내는 것 같아 한번 상기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에 의해서 이어져 가는 생명의 소리를
잘 파헤치셨네요
세상의 이치를 흙의 내음으로 깊게
들여다 본 시선이 인상적입니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에 대한 일상에 고마움!
누구나 가까이하고 지내지만
막상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변변치 않은 줄거리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를 삼았습니다
감사와 안부를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