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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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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0회 작성일 19-12-03 09:21

본문

알츠하이머

 

 

작년엔 배추밭을 갈아엎었는데

올해는 양파밭을 갈아엎는다. 

 

입에 밴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돌무덤처럼 쌓아올린 양파를 집어 든다.

 

좀 전까지만 해도

단풍 든 것처럼 불그스레한 껍질이

가격이 폭락한 새

까면 깔수록 쌓이는 잿더미 같다.

 

껍질을 벗겨낸 하얀 알맹이를 보니

머릿속이 덩달아 하얘져

아무 생각 없이

양파 속살을 떼어 낸다는 게

정신 차려보니

손가락에서 손톱을 떼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뱃속에 집어넣는

양파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데,

텅 빈 밭을 볼 때마다 등이 자꾸 간지러워

벽에 박힌 못에 긁어대 깊게 고랑을 낸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는 집에서 편안히 싱싱한 양파를 먹는데
농민들의 노고는 보상을 받지 못한채
걱정이 마를새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짜임새 있는 생생한 묘사에 허탈함이 짙게 느껴져 오는군요
그래도 모종을 준비하는 앞날에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파를 수확하면 빛더미에 앉는다는데 그 증거가 부족하군요.
마지막 연에서 급하게 완성도 있게 하시려는데
그것이 오히려 동시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80년대 유행하던 투고시의 형태 입니다.

김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능력 부족입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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