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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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58회 작성일 19-12-03 10:24본문
동백꽃 순정
휘영청 보름달은 동백을 찾아
긴 밤을 숲 속에 빗질이라도 하듯
차갑게 빗금질로 새벽을 맞는
절벽 아래 물안개 피어오르고
둥그런 꽃망울 고혹스런 눈매로
노란 꽃술 내밀고 파도를 유혹하는데,
무서리 치는 한 겨울
추위를 마다치 않고 열린 꽃잎들
숲 속에 피어 누구를 향하는 걸까?
해풍에도 끄덕 없이 변함없는 미소
새벽녘 上弦도 떠나지 못해
구름 뒤에 숨어 마냥 지켜보는 시간
섬 처녀 육지를 향한 일편단심
추위도 아랑곳없이 바다를 향하여
오매불망 기다리는 애절한 영혼이여!
붉은 노을 함께하는 한 겨울에 꽃
술잔에 꽃잎 하나 나 홀로 물드는
그리움에 지친 일상 붉게 타는 모습!
거친 파도에 꽃잎 하나 외롭게 떠나가는 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동백의 순백의 그리움이 피어내는 이 절정을 바라보면
생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것처럼 경건해지기까지 합니다.
좋은 계절 더 보내고 추위 한 가운데 피워내는 저 고매한 몸짓!
이것을 주시 하면서 통찰의 시간을 견지 하는 모습 또한
동백꽃과 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오랜 잡기장을 뒤집어 보다가
아침에 정리해 써본 글 입니다.
흔해빠진 유행 가사처럼 신물나는 싯말,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건필과 행운을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도
간절한
울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두루 살펴 주시니 감사 합니다
시인님도 일취월장 하시는 좋은 해를 기원해 봅나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에 꽃잎 하나 떠나는 밤///
동백의 시심이 사뭇 애절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동백하면 제주에 명물인데
조금 구역을 이탈하였습니다.
잡기장을 정리하며 써 보았습니다
늘 평안 하시고 무료하실 때는 막걸리 한 잔씩 비우십시요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의 열린 꽃잎들
그 붉은 함성이 누구를 향해 외치는 소리인지
속삭이는 소리인지
붉게 타는 모습이 절절하게 울려오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동백꽃 순정 울림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라고 써 놓고 저 자신에게 욕을 합니다
늘 거기서 맴도는 실력 앞에
그냥 뽕짝 가사라도 올렸으면 공감을 얻으련만 합니다.
바쁘신 중에 귀한 발 걸음 마음에 새겨 둡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