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처럼 울었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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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처럼 울었던 당신
정민기
물에 밥 말아 먹으면서
찍찍 울었던 당신
두 귀를 틀어막고
글씨를 갈겨쓰는 소리라고
종이를 찢는 소리라고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소리라고
지금은 계절의 골짜기에서
폭포처럼 울고 있을 당신
정민기
물에 밥 말아 먹으면서
찍찍 울었던 당신
두 귀를 틀어막고
글씨를 갈겨쓰는 소리라고
종이를 찢는 소리라고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소리라고
지금은 계절의 골짜기에서
폭포처럼 울고 있을 당신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가을과 같은 소리로 울고 있는 사람
이 겨울 입구에서
더 애절하게 가슴 파고 드는 소리라는 것에
울적해집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옛 부뚜막에 앉아
찬물에 밥 말아 먹는
우리네 어머니의
삶을 담았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힘든 삶의 애환을 살짝 엿보고 갑니다
누구나 겪었을 삶의 괴로운 순간들!
잘 추스르며 지나갔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밤,
차 한 잔의 여유!
커피는 식사 후,
한 잔씩 하면 좋고요.
그 외에는
몸에 좋은 유자차 같은 차를 마시세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