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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적(的) 포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55회 작성일 19-12-04 10:22

본문

시(詩) 적(的) 포로

 

시라는 침입자가 곳곳에 성을 쌓고 기어오른다

날카로운 신경 막을 위협하며

수많은 기갑부대 탱크들 소음 소리

태초에 기를 넣다 뺏다 뭉개며 다가온다


철통 방어에도 끄덕 않고 혼미한 미로 속

날카로운 톱니바퀴가 가슴을 짓누르며

나약한 몸에 뿜어 나는 한숨 안개처럼

주위를 맴돌며 방어막을 흐리게 할 뿐,


정리되지 못한 웬 수와 싸우다 보니

어느새 잡동사니에 포로가 된 채

인간지사 힘들 때 뽕짝 한 소절!

마음도 트이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기폭제!

노래 따라 어딘가에 날아갈 듯하지만,


물거품 속에 바늘을 찾는 무모함

허구한 날 고민하며 정리된 내용

썩은 빨래 씻은 물처럼  흘러 버린다

 

생각이 미숙해 맑은 샘물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현실

그래도 뭔가 한 소절 쓰겠다는 열망이

붉은 노을처럼 산 위에 펼쳐진다

 

적군의 함성이 짓밟고 지나친 자리

폐허의 전쟁터에 마지막 나팔수였듯이

피눈물 나는 자신에 여정을 생각하며

낡고 허물어진 여백을 조금씩 채워본다

 

그러나 기초적 훈련이 안 된 현실,

늘 <시>에 적(敵)으로부터 포로가 돼 있다

짙은 안개 속에 원석을 주우려는 열정은

심신 계곡에 빈 가지처럼 흔들리고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시하고 거리가 먼 문외한 인데,
퇴직하고 어느 날 길을 가다 전국 백일장 포스터를 보고
그 자리에서 접수 한후 <시>라고 써서 응모 했는데
최 우수 상을 주더군요

그 미끼에 미친 저는 물 불을 못가리는 시의 천재(반대)
오늘날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늘 힘들 때  따스한 응원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토록 사물의 깊이를 헤아려 올리는 시들이
매일 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깊은 곳에서 우려나가에
호사스러운 미사여구를 제와시켜
생의 중심의 눈부심을 담아내는 감성 언어가
우리를 설레 하는 노래가 되어
매일 이렇게 들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 그것은 삶을 떠난 것은
허구라는 것을 늘 배우고 있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쓰는 시에 정답은 열심히 탐구하며 배우고
습작도 남보다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수준의 작품은 건지지 않을까요?
시인님께도 건필과 행운울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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