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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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걷다 / 신광진
보내지 못한 짙게 물든 내음
마디마다 스며들면 숨이 멎을 듯이
푸르던 날 사랑의 악보가 그려지고
물결치며 울려 퍼지는 오색빛 연주
숨어 살았던 마음속 외로운 섬
파릇파릇 돋아나는 싱그러움
꾸며도 향기도 없이 작고 초라해
마음이 머물기도 전에 돌아섰는데
쓰러질 듯 가녀린 수줍은 미소
바라만 봐도 향기로 가득 채워져
떨리는 가슴은 할 말을 잃은 채
애타는 마음 눈빛만 고백을 한다
눈을 감으면 쏟아질 듯 가득한 별빛
마음은 아직도 뜨겁게 타오르는데
건들기만 해도 터질듯한 사랑의 속삭임
이름도 없는 들꽃이 되어 피어나고
끊어 질듯 휘날리는 순간도 행복해하는
스쳐가는 모든 것이 홀로 속삭이는 친구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신광진 님의 시는
여느 중진 시인들보다 더 좋은 시편들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아마 이렇게 써보라고 하면 내 노라 하는 시인들 못 씁니다. 천한 시라고 안 쓴다고 변명 할 것입니다.
(정말 유치하고 버러지 같은 것들 입니다.)
배경 음악도 오리지널 사운드 입니다.
놀랍습니다.
.
신광진님의 댓글의 댓글

삼생이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실에 매달려 살다보니 시를 자주 못쓰게 됩니다
마음은 쉬는 날이 없이 수없이 속삭이지만
요즘 몇편을 쓰면서 예쁘게 그려져서 다행입니다
12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金富會님의 댓글

신선생님....사람이 꾸준하기가 참 힘든 일인데
늘 변함없이..창방을 위해 애써주시는 점..깊은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내년에도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신광진님의 댓글의 댓글

김부회 운영자님 안녕하세요
마을에서 글쓰는 일은 영광스러운 것이라서 행복합니다
관리하시는 운영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