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유리창에 매달린 빗방울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유리창에 매달린 빗방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2회 작성일 19-12-05 17:50

본문

유리창에 매달린 빗방울

누가 마주 서도 유리창은 가리는

속도 없이

건너편 풍경을 다 내주죠

푸른 하늘은 더 푸르게

단풍잎 더 붉게

그건 얼룩진 내심 없이 저를 지워낸

맑고 고운 심성 탓

모두 흥겨이 입김을 불어 주고

옷섶을 내밀어 마음을 비비죠

유리창에 매달린 빗방울 하나

뜨겁게 속삭여요

한 번만

네 속으로 들고 싶어

심장 가까이 촉촉이 온전히 나를 으깨어

젖게 하고 싶어

바위틈에도 고목은 자라지만

해 쨍쨍해도 후드득 비 쏟아지지만

유리는 산산이 깨어져야 물방울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하나가 둘 이면 어제 예보

둘이 하나면 오늘 일기

가끔은 예보에도 없는 눈발이 강물을 세우니

모르겠어요 혹여

뜨거운 어느 빗방울 하나 기어이

유리창을 뚫고 가만히 가만히

그 얼어있는 심장에 더운 입술을 포개어 줄지

그런 걸 흔히 사랑이라고

남들은 또 쉽게 말을 하고요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288	가끔 삶에 청명한 그런 날 있다 댓글+ 4개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1-21
24287	발행 전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03
24286	회귀의 랩소디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1-25
24285	미안하다는 편지 글의 표현처럼 너그럽게 댓글+ 4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2
24284	편지 댓글+ 2개	황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25
24283	마음의 문을 열다 댓글+ 10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8
24282	회심의 미소 댓글+ 1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11
24281	날마다 장미사랑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31
24280	찔레꽃 댓글+ 11개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24
24279	이름과 별명들 댓글+ 12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7
24278	동백나무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24
24277	봄은 어떻게 오나 댓글+ 2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3
24276	부부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13
24275	밤의 한가운데서 댓글+ 7개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5-04
24274	봄의 가운데 서서 댓글+ 1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9
24273	K씨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5-05
24272	꽃길 위에 뿌려진 댓글+ 2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25
24271	눈시울은 눈물을 담는 봉지 댓글+ 3개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0
24270	소식 댓글+ 8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5-19
24269	고향 편지 댓글+ 10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8-31
24268	이사 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02
24267	거짓말에 관하여 댓글+ 6개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07
24266	길쭉하고 징그럽고 야시시한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31
24265	오늘의 자화상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30
24264	[曺某를지켜보며] 싱싱한 무 댓글+ 2개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0-25
24263	바람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0-27
24262	탈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18
24261	못다 한 고백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7
24260	낯선 조문 댓글+ 1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03
24259	산달도는 오지 마세요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5
24258	생피 찾아서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14
24257	관계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11
24256	그대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가을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24
24255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 댓글+ 2개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1-15
24254	간절한 소망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03
24253	빙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7
24252	봄의 갈증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0
24251	디누 리파티가 피아노를 치다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6
24250	내일이 보내온 편지 2 댓글+ 1개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19
24249	잡히지 않는 표정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05
24248	개꿈 댓글+ 1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26
24247	증언할 게 댓글+ 4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30
24246	버틴, 너는 어디로? 댓글+ 2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20
24245	보랏빛 등나무꽃 향연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5
24244	벚꽃망울 댓글+ 1개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25
24243	카멜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19
24242	동떨어진 눈칫 밥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31
24241	퍼즐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06
24240	사월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09
24239	(이벤트)산중다방(山中茶房)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12
24238	내 가슴 속에 핀 꽃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2
24237	오월의 연가 댓글+ 1개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9
24236	제비꽃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25
24235	징검 다리 댓글+ 24개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01
24234	멀어져가는 마음 댓글+ 3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31
24233	미움이 가득한 날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21
24232	모기지론, 혹은 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02
24231	이미지 8, 백년 전쟁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09
24230	석별을 위문하다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01
24229	사랑에 감염되면 치료제는 없다 댓글+ 5개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02
24228	썰물 때 잘 보이는 집 댓글+ 10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05
24227	오늘 아침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17
24226	툭,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1-24
24225	제목이 있는 삶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22
24224	2월의 아랫목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2-03
24223	술 댓글+ 6개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01
24222	봄의 희망 댓글+ 4개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2-18
24221	틈새촌 풍경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2-26
24220	본래부터 스스로 있던 내가 살아있는 경전 댓글+ 2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07
24219	아리랑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