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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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3회 작성일 19-12-07 06:42본문
물고기 두 마리
추위에 청승 떠는 강태공
한 마리 동태가 되어
희미해 보이는 낚시찌의 움직임에
물고기와의 소통을 끝장냈다
오늘도 빈 바구니 속 가득찬
실망과 허기증
빼앗기고 빼앗기다 남은 떡밥을
이제 항복의 표시로
용황에게 제물로 진상한다
너의 입 찢어지는 고통이
나의 희열
이 아이러니 속
물고기 두 마리 이야기를 꺼내본다
인간은 감명 속에
넌
물고기의 존엄성은 어디에?
슬퍼하며 들었겠지
강태공
봄이 돌아온 날
물고기의 순결한 죽음을 다시
기다리려나
담백한 너의 속살이여!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쳐먹으면 참 맛있지요..
동태찌게도 참 맛있지요..
꽁치찌게도 참 맛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