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라고 말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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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7-11-22 05:30본문
* 잊으라고 말은 하지만 *
우심 안국훈
잊어버리자
영원히 잊어버리자
잊어야만 한다고 말하지만
잊힌 듯 했다가도 불쑥 생각난다
만일 누가 묻는다면
오래 전에 꽃잎처럼 졌노라
아주 오래 전에 불꽃처럼 사라졌노라
세월 지나니 잊었다고 말하지만
밤새 내린 함박눈에
지나온 발자국 모두 지운 줄 알았는데
시간은 물 먹는 하마처럼
백 날 잊었어도 문득 생각하는 하루 있더라
어둠 속에서 멈춘 시간은
소설책 찢고 나온 사랑 이야기처럼
가슴 곱게 물들인 기억
영원토록 지켜지는 비밀은 없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어야 한다는 것은 잊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요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이번 수능 치르는 학생들이 유난히
메르스 세월호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하네요
수능시험이 무탈하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사 살아가노라면 참 잊어야 하는 일
잊지 말아야 하는 일이 허다한데
잊지말아야 하는 일은 잘 잊어버리고
잊어야하는 일은 생각이 나는 묘한 세상니지요.
즐겁게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백배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맞아요 잊어버릴 일은 생생하게 떠오르고
잊지 말아야 할 은혜는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다시 쌀쌀해진 날씨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 맞이 하시길 빕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어버리자 하면 더 생생합니다
잊을 수없어 가슴에 남은 사연
세월가면 더 생생해지는 그리움
고운 시어에 머물다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안행덕 시인님!
모든 걸 다 기억함면 머리가 터지고
너무 많이 잊어버리면 삶이 가벼워지나 봅니다
오늘은 수능 보는 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