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9회 작성일 19-12-09 10:58

본문

겨울 바다


영하에 겨울바람은 원심력을 잃고

차갑게 몰아치는 거센 파도

저무는 노을 은보라 금보라,

아름다운 수평선에 휘날리는 눈보라!

하얀 나비처럼 춤추다 순간 사라져 버리는


저 멀리 조각달 요부(妖婦)의 눈빛

차갑게만 식어가는 겨울 바다

구름 뒤에 숨어 아직도 무얼 꿈꿀까

뱀 꼬리 실눈썹 차갑게만 늘어지는데


파도는 용궁에 심장마저 뒤집으며 

드넓은 바다 포효하며 제 세상인 양

절벽 아래 하얀 비말(飛沫) 분수처럼

가쁜 숨 가누지 못해 곳곳에 상처 난 구멍들!


벼랑 위에 소나무 아는 듯 모르는 듯

태평세월 옹이 진 허리 노을과 눈 맞춤

긴 팔을 수면에 뻗어 놓고 석양을 즐기는 모습



겨울 바다 모두가 떠나 심한 우울증

파도는 24시 제어가 안 되는

철 지난 탈의장은 들고양이 보금자리로

녹슨 자판기에 빛바랜 동전 하나

효용 가치도 잃어버린 주인 없는 슬픔인데 


언제부터 우리가 사는 도심도

중심도, 원심력도 잃어버린 물결

밤낮으로 포효하듯 파도가 밀려오는

차갑게 식어가는 겨울 바다 얼어붙은 歲暮에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에 배를 띄우자

커피를 마시던 카페에 연인도,

골목길 하염없이 거닐던 이국에 나그네도

사라진 자리마다 사랑에 촛불을 밝혀라

밀물처럼 밀려오는 인파 보름달도 미소지을 수 있게.


댓글목록

Total 38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4-16
387
연인의 넋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4-14
386
슬쓸한 해후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1
385
찬비의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2-21
38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2-19
383
수선화 연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2-18
382
눈부신 날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2-17
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2-16
3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2-14
379
창녀의 추억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2-13
378
창가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11
377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2-10
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2-03
375
달과 무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2-01
374
개펄 안 세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1-21
3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1-17
372
성난 폭풍 설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15
37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12
3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10
369
어두운 방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1-08
3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7
367
겨울 해안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05
3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1-03
3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1-02
36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30
363
창(窓)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2-28
36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12-27
3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1
360
기나긴 이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16
359
밤섬 갈매기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2-13
358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12-11
3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2-10
열람중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2-09
355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12-06
3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2-05
3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04
352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03
3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12-02
350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1-29
349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28
3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27
3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26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1-23
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1-21
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19
343
가을이 울어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8
342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5
3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1-14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13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1-12
3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1-11
3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1-10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1-08
3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7
3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6
3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5
3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04
3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2
330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11-01
329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31
3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30
327
동박새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29
3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5
3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9
324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8
323
산장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7
322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0-16
321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15
320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0-13
3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