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19-12-10 08:31

본문


눈(雪) / 安熙善

이 차가운 겨울에 나신(裸身)이 되고 싶어서, 온몸에 예각(銳角)의 소름 돋은 채 깨끗한 슬픔이 되고 싶어서 ! 어느 날, 휘청이던 육신(肉身)은 금시라도 쓰러질 듯 파리하고 지친 얼굴로 들뜬 삶의 숨바꼭질에 숨이 가빠, 지녀왔던 허영(虛榮)의 세월을 훌훌 벗었다 마음은 경련하고 괴로웠지만, 얼음 같은 하늘은 터무니 없이 고독했지만, 사랑이 새겨놓은 아픈 문신(文身)을 영혼에 각인(刻印)한 유일한 기쁨으로 여겼기에, 슬픈 착각의 몸부림일지라도 침침한 세상의 한 구석에서 이상한 갈망으로 옷을 벗었다 나는 사랑하기에, 나는 사랑하기에...... 절망으로 부터 나를 보호하는 황홀한 나르시스처럼, 벌거벗은 몸으로 겨울이 되어있는 너를 사랑하기에 이젠 외로운 몰락이라도 상관이 없어, 거짓의 시간은 더 이상 흐르지 않고, 단지 깊은 바람에 맑게 부풀어 오른 너의 나신(裸身) 속으로 하얗게 잠긴다, 나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1-01
16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2-31
16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2-30
16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2-29
16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8
16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26
16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5
16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2-24
16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2-23
15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2-22
15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2-21
15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2-20
156
群像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2-18
15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12-17
15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12-16
15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15
15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12-14
15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2
15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11
14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2-11
열람중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10
14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12-09
14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2-07
14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2-06
144
金宗三 댓글+ 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2-05
14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2-04
14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2-03
14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2-02
14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01
139
도시의 오후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1-29
13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28
13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7
136
이니시얼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26
13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1-25
134
겨울나기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24
13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11-21
13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9
13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8
13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17
129
죽는 技術 댓글+ 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1-16
12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5
12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1-14
12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1-13
125
퇴고 - 입동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1-12
12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9
123
경전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1-08
12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1-07
121
[ . ]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1-05
12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4
11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3
11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31
11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0-30
11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0-29
11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0-28
11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7
11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26
11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0-25
11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4
11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23
10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10-22
10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21
10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0-20
10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0-19
10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8
104
들국화 댓글+ 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0-17
103
惡夢 댓글+ 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16
10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0-14
10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13
10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12
9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