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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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71회 작성일 19-12-27 09:05본문
함박눈
함박눈을 보면
무슨 그리움을 심어 놓았는지
사람들은 그리워한다
한참을 서성이는
그 마을에서도
시리도록 눈은 내리겠지
흩어지다 모이고
생각나는 것들과 먹먹한 것들
그립다는 글귀로
여백을 채운다.
낯설어진 얼굴들
느릿느릿 되살아오는 끝을 찾아
혼자 때 없이
나이와 함께 안부로 여러 번 다녀갔다
양지에 마주 앉아
풀피리 불던 꽃 물든 언덕이
늙어 보인다
수척해진 고향이 외롭고
등 굽은 사람들이 슬픈
야속한 시간이 가져간 애틋함
함박눈이 스며들어
메말랐던 가슴을 적시고
아리도록 만드는
그 허기의 그리움이 무엇인가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때문에 그리움 이생기고
불현듯 과거를 한번쯤 돌아볼수
있는 마음의 여력이 있으시다면
아직 청춘이십니다 시인님
즐거운 연말 마감 잘 하시옵고
내년에도 좋은시 많이 올려주시옵소
영원한 펜 다섯별 올립니다 꾸벅
목헌님의 댓글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청춘, 참 언제들어도 기운찬 느낌입니다
다섯별님도
다사다난했던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20년 보다 희망차시고 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