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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1 > 말하지 않을래요 (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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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15회 작성일 17-09-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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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하지  않을래요 (虛 )   
                                    석촌  정금용



말하지  않을래요
말해버리면  그만큼만 전달되어 충분하지 못해요
이렇게 가득 든 마음을

어둠을 소리가 열며 소리빗질 하는데 
아침 빛가루가 산을 타고 내려와 엷게 펼치고있다
바람이 한숨짓듯 남색 달개비 밀치며 올때 

나무에게 수의를 입히는 하관식은 의외로 빠르게 와 
황홀했던 이별의 전야제는  
나무보다 훨씬 요란한 상복 두른 문상객의 범람으로
찬탄과 신음이 반죽된 숲이 몸져 누웠다

숲의 다비식은 늘 빗질 잘하는 바람 몫 이다 
동자승 처럼
불목하니 처럼
해탈 노승 처럼  비질이 그치고

시집가는
어미 팔 붙잡은듯  잎사귀 하나 부르르   
공중에 갈색 미이라로 매달려 버틴다

허공은 넓어져 
분양을 서두르고
바람은 기득권을 주장하며  나신裸身 뿐인 숲을 할랑거려
공권력도 무색한 공중전을  
겨우내 하려나보다

새털 한 주먹 몸에 걸친구름 
손 털며 먼 길 나서는데 하늘은 유난히 푸르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하지 않아도
아침 빛가루가 하늘과 지상의 아름다움을
깊고 높게 펼치는 한폭의 풍경화가 바람에 전해 옵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푸르고 푸른 하늘처럼 아름다운 가을 되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도  허허로워
허공  분양 신청서  만지작 거렸습니다 
별빛 뜰때까지
기다려 보려구요

라라리베 시인님  고맙습니다
가을 꼭 붙잡아 주십시요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질하는 바람에
철렁 내려앉는 계절이 오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시인님의 뜨락에는
조금 일찍 찾아왔나 봅니다^^
물빛 하늘이 이제는 본연의 색을 찾아
바람의 짙은 얼굴을 민낯으로 보이게
하는 계절이다 싶습니다
시인님의 시야에 담길 모든 공간
은은한 심상들로 채색되어
계절의 끝자락까지
화사한 내면의 온기로 덮어 주시길
바랍니다
흑백의 배경 안 색색의 깊은 내면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워  버리려    하던  빗질에
虛妄한 공중에서

무엇인가  흑백을  執着케  합니다
다비식  마당에  까지

한뉘 시인님
下敎 하여  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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