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日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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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72회 작성일 20-01-01 12:00본문
일출(日出) / 최 병학(현덕)
저, 불덩이를 보라!
가슴에서 펄펄 끓고
눈동자에서 이글이글 끓는
365일을 토하는 저, 용광로
입천장(大天) 끝에 매달고
장엄하게 떠오르는
불덩이,
분명 하늘의 입이다
저 입속에
천지가 물리고
세상의 모든 민낯이 물린다
흐림, 맑음, 슬픔, 기쁨 모두가
혀끝의 오감(五感)이
헛된 것은 삼켜버리고
참된 것은 아로 새길 줄 아는
한가득 희망의 불기둥
소망과 염원의 일출(日出)
그래, 저 하늘 입속에 불씨가 되자
저물다가 다시 솟는 영영 지지 않는
영구불멸의 불씨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출속에 잠시 잠겼다가 갑니다
모처럼의 시 속에 만남이 일출보다 반갑습니다.
별고 없으신지요?
가내 평안을 빌며, 아울러 건강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