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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日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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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75회 작성일 20-01-01 12:00

본문


일출(日出)     / 최 병학(현덕)

 

 

, 불덩이를 보라!

가슴에서 펄펄 끓고

눈동자에서 이글이글 끓는

365일을 토하는 저, 용광로

 

입천장(大天) 끝에 매달고

장엄하게 떠오르는

불덩이,

분명 하늘의 입이다

 

저 입속에

천지가 물리고

세상의 모든 민낯이 물린다

흐림, 맑음, 슬픔, 기쁨 모두가 

 

혀끝의 오감(五感)

헛된 것은 삼켜버리고

참된 것은 아로 새길 줄 아는

한가득 희망의 불기둥

 

소망과 염원의 일출(日出

그래, 저 하늘 입속에 불씨가 되자

저물다가 다시 솟는 영영 지지 않는

영구불멸의 불씨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출속에 잠시 잠겼다가 갑니다
모처럼의 시 속에 만남이 일출보다 반갑습니다.
별고 없으신지요?
가내 평안을 빌며, 아울러 건강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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