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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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어머니 / 지천명
날씬한 우리 엄니
여리한 몸매가 한때는 돋보였을
히스토리가 역력하지만
우리 엄니
비탈 언덕에 배추 심어놓고
가을 걷이 할때는
그 여린 몸이 힘에 겨웠을 터이지만
어린 자식들에게는
내색한번 없었고
윗 시부모에게 수그린 세월로 살았다
아이가 되어 철이 없어진
울 엄니
초등학교 가방도
예쁘다고 좋아서
날마다 해맑아지고 계시다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 노모도 구순이지만..
요양병원 입원은 한사코 거절하셔서..
저 또한, 칠십을 바라보는 늙은 몸인데
늙은이가 늙은이를 돌본다는 (웃음)
좋은 시,
마음에 가득 담습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수고 하세요
아로마라이페닝님의 댓글

시월님
열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