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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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40회 작성일 20-01-03 08:42본문
누추한 방
석촌 정금용
늘 혼자여
기척이 없어 거처하지 않는 줄 아는
그 흔한 택배 한 번 들지 않는
빙빙 돌다 돌아서고 마는 누구도 찾지 못하는
들어가기 수월찮은 좁아터진
그렇지만 수없이 들락거려 길이 난
때로는 들킬까 봐 뒤꿈치 든 고양이걸음으로 들어간
분명 내 속에 든 내 것인데
아낙이 제 것같이 더 잘 알아 갸웃거려지는
경우 따라 분위기 따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통에
대접인지 간장 종지인지 헷갈려
누가 볼까 봐
누군가 알아챌까 봐 움츠려 드는
소리 없이 열리는 좁은 쪽문 지나
평생 들락거려도
한 번도 정리해본 적 없는 돌이켜볼 것밖에 없는
정돈되지 않은
서가에 마구 팽개쳐놓은 책자처럼 무질서한
평생 모아들인 주체 못 할 생각의 저장창고
빛도 닿지 않는 어둡고 누추한 방
그냥저냥 먹히는 대로 살아가는 듯
마음이 갖가지 억측 속에
홀로 기거하는 방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롭고 쓸쓸한 방
억측속 홀로있을
이세상 누군가의
아픔이 스며있어
보듬어 주고파지는
경자 년이 되어서
이세상 살만하다
정말로 아름다운
사횔세 고백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숨가쁘게 사는 삶
어여뿐 심상속에
살피신 마음씨가
살며시 다가와서
새맘을 활짝열고선
희망의꽃 피누나
=============
새해에는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봐야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에 찬사!!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은파 올림`~*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어느 때라도
늘 건강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댓글로 연시를 올려드립니다
홀로 가여운 방/은파
외롭고 쓸쓸한 방 억측속 홀로 있을
이세상 누군가의 아픔이 스민 그 방
보듬어 주고파지는 경자 년이 되어서
이세상 살만하다 누군가 아름다운
사횔세 고백하면 좋겠다 싶으다만
숨가삐 쳇바퀴 도는 도시인의 삶인데
어여뿐 심상속에 찾아와 뿌린 씨앗
살포시 싹이나서 새맘을 활짝 열어
자 우리 희망의 꽃을 피우자고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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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어 다시 수정하여 시조방에
[은파]가 올려 놓겠습니다.
경자 년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은 적절하고 좋으신데,
너무 자신에게 혹독한 표현 같습니다
저무는 인생에 아픔 같아서 저 스스로가 고독으로
한참 쏠려 들어가는 심정 입니다
새해 건강하게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몽당이 되어가니
혹독하게 깎고 깎아야 겨우 쓸 수 있는 연필심이 나오니까요 ㅎㅎ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쓴 댓글을 수정하여 은파가[육십년 경자년생에게 부처]라는 연시조와 수필을 써 올렸습니다.시조방에 올려 놨습니다.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5&wr_id=9359&&sfl=mb_id%2C1&stx=asousac_9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