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속 너를 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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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5회 작성일 20-01-03 14:23본문
빗방울 속 너를 세었다/창문바람
지면이 젖는 소리
창가에 맺힌 방울
오늘은 비가 오나 봐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모습
빗방울 속엔 네가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잊으려 했던 것도 까맣게 잊고
빗방울 하나하나
네가 살고 있어 소중히 세었다
그랬었지, 너의 웃음엔 이유가 없었지
그게 마음을 아프게 한다
너를 잊어봤자 힘든 건 나인데 말이야
빗방울은 창을 넘어 바닥에 닿고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질 때마다
네 모습이 진해졌다 사라졌다 한다
눈물이 흐르는 것은
가슴이 뛰는 것
살아있다는 것
너를 잊을 수 없나 보다
아니, 너를 잊어서는 안된다
오래 걸린데도 오지 않는데도 기다려야지
마치 전하지 못한 편지의
답장을 기다리는 것처럼
네가 있던 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댓글목록
창동교님의 댓글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뭉클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세요~!
창문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잙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창동교 시인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호소력이 짙은 시입니다..
다만 너를 잊어서는 안된다를 이해시킬 싯구가 없군요..
그것이 아쉽습니다..
참 재미있는 시입니다..
고맙습니다..
^^*..
창문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하신 부분은 역시 저의 부족한 점이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grail217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