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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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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0-01-04 05:00

본문

그리운 도시

 

눈물이 닿지 않는 먼 곳

잡을 수 없는 바람 보내고 와서

연필을 깎았다.


아무 것도 써지지 않았다.


어둠의 눈동자 들여다 보다

다시 연필을 깎았다.


아무 것도 써지지 않았다.


어둠의 발자국 소리 좇다

사각사각 가슴을 깎았다.

 

목구멍이 뜨거워지고

   

가보지 않은

이국의 도시가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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