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 > 창작시의 향기

쉐도우

눈 밑에 내려 앉은
음영은 건강의 이상
신호이고

인생을 따라 오는
음영은 돈 아니면 쪽박이다

긴 하루가
옅어져 그림자가 길어지면
하루를 마무리 하여야 하며
다음날을 기약 하여야 하고

한 인간의 실체적인
존재여부라 할수 있는
그림자가 길어지거나 짧아져
스스로 자신의 살아 있음을
체험적으로 알수가 있다

그림자 라는 것은
한 인간의 분신이다

그 어떤 인간도
그림자를 함부로 할수 없으며 그림자의 영역은
손으로 만져서 원하는 제스쳐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림자는 타성적이며
지극히 인위적이면서
자연 스러운 형태이다

그림자의 인위적인 형태에서
함정이 되는 부분이
자연스럽다는 것인데
사실은 인간의 신체로 인한
기계적인 실루엣 이라고
할수가 있으며
평면적인 어둠이라고
할수 있다

평면이라는 것은
모나거나 돌출되어
무엇이 거칠지 않고
감정이 없고 느낌도
한결 같아서
자극이 없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인체와 그림자는
하나의 일체감을 갖는데
이것은 한마디로
어둠과 밝음으로
공존하여
대 우주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