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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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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0-01-11 09:04

본문

 

 만남 / 정연복

 

추위에 꽁꽁 언

두 손이 만나

 

서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주면.

 

얼음장 같은 냉기

금세 사라지고

 

손가락 마디마디

따스한 강물 흐르나니.

 

살을 에는 칼바람

휘몰아치는 긴긴 겨울도

 

너끈히 참고

또 이겨낼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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