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짙게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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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바르고
조용히 그저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고 마는 꽃처럼
그냥 웃어본다
그저 해가 질 때를 기다리는 바보가 되어
메마른 뜬구름 사이를 지나 엉거주춤
등 흰 슬픔을 감추고 등 편 쓴웃음을 사랑해
메말라 울던 그때와 그 시간을 비우다
그 시간, 틈 사이로 보이는 햇살을 그리워하며
립스틱 짙게 바르고
자국난 흉터 곁을 맴돌고 또 맴돌다
자국없이 흠집 난 기억을 지우고 있다
그냥 그리고 그저 그랬던 것을 내려놓으련다
알수 없은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네요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심재천님
오랫만이옵니다
2020年이 밝았습니다 벌써 반달을 바라보고 있네요
새해엔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 하시도록
손 모아 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심재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