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버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8회 작성일 20-01-13 09:10

본문

아버지

 

아버지는 검게 변한 바나나 껍질

자신의 노란 몸으로 바나나 가족이 맛있어지도록

새까맣게 타면서 즐거워하신다.

 

아버지는 사라지고 있는 머리카락

온 몸의 스트레스를 머리카락으로 삭히다가

머리 감을 때나 방바닥에 흩날리는 삶의 무게

마침내 새하얗게 웃으며 사라진다.

 

아버지는 사명을 다한 무릎 연골

가족의 무게를 그 작은 연골로 짊어지고

차츰 문드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닳고 닳아 없어진다

 

이제 아버지 뵈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토록 먼저 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잘 못해 주신 것을 후회하며

어머니와 좋았던 그 시절을 추억하고

보고 싶어서 빨리 저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하신다

 

아버지 이제 그 무거웠던 가족과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세요

 

댓글목록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검게 변해서 맛을 더한 바나나를 먹으며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울며 쓴 글입니다

Total 5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2-21
열람중
아버지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1-13
55
나의 정체 댓글+ 10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11-30
5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11-12
5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1-08
52
선택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1-05
51
호박꽃 댓글+ 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0-21
50
안반데기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10-14
4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8-22
48
회심기도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8-05
4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7-15
46
이순천명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7-11
4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7-11
44
내려놓자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6-19
43
내 자리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5-16
4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5-09
41
나무와 시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08
40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4-24
39
임아 댓글+ 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4-22
38
나 자신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4-12
37
박제된 인생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4-11
36
꼰대의 품격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1
3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25
34
첫사랑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3-20
33
시선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3-17
32
힘들까요 댓글+ 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3-05
31
댓글+ 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01
30
바램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2-27
29
그대여 안녕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25
28
내편 댓글+ 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2-25
27
솔밭 친구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2-21
26
외로움 댓글+ 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2-19
2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2-10
24
나의 어머니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2-04
23
능력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1-21
22
슬픔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1-11
21
독처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1-03
20
공모자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1-02
19
도처에 댓글+ 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12-31
18
마지막 댓글+ 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2-30
1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2-27
16
말기암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2-15
1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30
1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11-27
1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10
1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1-08
1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8-28
10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8-04
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6-23
8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6-09
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5-21
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5-07
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5-07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3-11
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2-22
2
생각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2-22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