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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일여의 경지인지라 삿된 습기에 물들지 않는다 - (하여가何如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9회 작성일 20-01-13 23:43

본문


오매일여의 경지인지라 삿된 습기에 물들지 않는다 (하여가)

문沙門/ 탄무誕无 


뭇사람(중생)들은 사업이 망했다 하면

사람까지 망한 줄 안다
망한 것은 사업이지, 사람이(내가) 아니다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이립(而立, 중생 짓 홀로서기)이 박살 나자
두리번 몸 숨기려 했던 팔공산서 크게 발심(發心)하여,
칼발람 맞아가며 깨치고자 잠자지 않고 화두를 간(看)하였다
하여(何如), 먹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하여, 육신과 목숨을 간화선(看話禪)에 완전히 다 바쳤다
목숨 떼놓고 하여,

몽중일여(夢中一如)가 골백번도 더 되었다

이 목숨도 가져가라! 기필코 밝히고야 말겠다

죽으라 화두만 간했다

'하여 하여, 득력(得力)이 되다마다, 득력이 되다마다'

깨치지 못하고 무문관(無門關)에서 수없이 죽어 나간

참공부인들이 꿈에 그리던 경지


선시(禪詩, 오도송悟道頌, 해탈송解脫頌)에서 보이는
나의 언어에는 뭇사람(중생)들이 접할 수 없는

절대적 역설이 숨겨져 있다
'버림'과 '비움'의 세계가 다 담겨 있다
떠남, 회귀, 영혼, 열반이라는 뜻이,
나에게 삶은 타향살이 하는 것이며
나는 죽게 되면 타향살이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깨친 묘지력(妙智力)에 의해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육신을 낳은 부모가 생기기 전),

본래 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향(歸鄕)이다
내게 있어 죽음은 인간 최상의 목표인 행복,
세상 떠날 때 화두를 놓치지 않고 가리라


*

*

제가 사용하는 언어에 속지 마십시오.

제가 사용하는 이름에 속지 마십시오.

세 겹, 네 겹, 겹을 싼 언어(이름)입니다.

언어가 속물 근성의 뜻이 아닌 제게 언어가 부림을 당해,

언어의 성질이 바뀌어 깨침의 뜻으로 둔갑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언어를 속물 근성으로 읽으면

마음속으로 끙끙 앓다가 사고를 치게 됩니다.

저의 모든 글을 읽을 때는 부디,

사람 잡는 속물 근성을 내려놓으십시오.

'저는 내려놓은 지(멈춘 지) 오래입니다.'


저는 출가사문(出家沙門) 도창(道窓)으로부터

2008년도에 붓다 법(法)을 인가(印可) 받았습니다.

인가법(印可法)입니다.



.

댓글목록

rene001님의 댓글

profile_image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많은 것들에 훈습 薰習되지만..

인간으로서의 한 특성 (동물과는 달리)

그것을 꼽자면, 아무래도 사량 思量에 있어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따지는 (분별하는),
소위 이른바 안다는 것(知識)일 겁니다

안다는 것은 우리를 물가까지 인도할 수 있어도
(생수, 독수 막론하고) 그 물을 마시는 주체적 행위가 없다면, 즉 실천이 없다면
말짱 황 慌인것

또한 사변 思辨을 이끌어내는 수단의 가장 큰 기제 機制는 말(언어),
그리고 그것을 형상화한 문자가 되겠지요

그런데, 말이나 언어가 절대진리를 표현한다고 볼 수 없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불완전함을 숙명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 왜?

우리네 마음(혹은, 생각)이란 거 자체가
다생겁에 걸친 업식이 쌓은  업장 業障으로 인해 많은 부분
진리(본래의 청정한 마음자리)와는 십만팔천리 떨어져 오염되었을 뿐만 아니라,
99.9 % 외부세계의 자극에 의한 말초적 반응에 머물고 있음이 그러하고
게다가 한 술 더 떠 각자의 주관적 인식이라는 포장까지 멋지게(?)
두르고 있으므로 그렇다 여겨집니다

하여, 늘 말미에 주시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인간이 지어내는 삿된 말 (언어)에 속지 말라.. (그 허구성)

귀한 말씀..  감사함으로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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