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의 默想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 숲의 默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0-01-19 15:38

본문

겨울 숲의 默想


나무들이 일제히 머리를 숙여 키를 낮춘다


새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얼기설기 엮은 초라한 지붕

지친 날개로 힘겹게 훼치는 소리

나무들이 머리를 낮추어 둥지 입구를 열어주는

이 장엄한 의식은

새들이 굶주리는 겨울내내 이뤄지고 있다


겨울은 왜

뜨거운 심장을 대지에 감추는가


편견 때문에

사람들이 더 일찍,

더 견고히 대문에 빗장을 지를 때


석양으로 하여

마지막 남은 온기마저 숲으로 보내

새들의 둥지를 데우게 하면서...


대지의 혈관을 타고 오는 온기로

숲에는 따뜻한 기류가 흐르고

엉성한 지붕으로도 새들은

겨울의 날개 밑에서 잠이 든다


겨울이 얼음속에 숨어

욕망으로 갈라진 날개쭉지를

서로 핥아주는 법을 가르치려 한다는 걸...


둥글고 고요하게 겨울에 동화되는

숲의 입구에서 나 또한,

옷깃을 여미고 겸허히 이마를 숙이노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
入秋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9-04
84
야생화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1-31
83
送舊迎新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2-24
82
자화상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1-03
81
까치밥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1-14
8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2-28
79
눈꽃 댓글+ 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28
7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02
77
삼월일일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28
7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1-17
75
목련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2-25
74
그리움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2-21
7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22
7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7-06
7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1-20
열람중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1-19
6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4-03
68
첫눈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2-07
67
우산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9-07
6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1-16
65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13
64
베란다 정원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1-23
6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2-27
6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2-26
6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4-09
6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1-30
5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5-07
58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2-07
57
回 想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7
5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2-18
55
편지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1-08
54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08
5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04
5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12
51
제비꽃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22
5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15
4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15
48
만추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19
47
신록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15
4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2
45
이별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3
44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11
4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28
42
바람의 노래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5
41
보리밭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9
4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05
3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06
3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3
37
성장통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1
3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07
35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8
34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14
33
갈림길에서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6
3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18
31
나이테 댓글+ 4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2
3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2
29
열정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31
28
흐린날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5
27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0
2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30
25
그림자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20
24
눈물의 公轉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4
2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15
2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4
21
인연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7
2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05
1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9
1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20
17
버들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01
1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