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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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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0-01-21 12:07

본문

 

 

처절한 가난

                                                                                                       신광진


어렸을 때 부모님은 칭찬보다 매를 들었다
초등학교 때 칭찬도 하셨지만 매를 무서워했다
마음의 디딤돌은 오랜 시간 지켜주는 빛이었다

칭찬 속에는 매가 따랐고 책임감도 함께했다
누군가 칭찬하기 위해서 배움과 덕을 쌓아야 한다
목적을 따르면 좋은 감정도 자신을 채우는 욕망

도서관에서 목소리를 낮추고 질서를 지키는 예절
여러 명이 모여 다니면서 수다는 배려가 부족한 마음
바람 앞에 서지 않으면 촛불은 흔들리지 않는다

넉살이 춤을 추며 사탕을 파는 가난한 연민
배보다 배꼽이 더 빛나는 쪽빛 바다의 울렁거림
우물 안 개구리 연민의 울음소리 바람의 근원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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