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6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명 6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8회 작성일 20-01-23 17:21

본문


'몇 일 전 빨간 단풍잎이 떨어지고 바람에 일려 내 발 밑으로 굴러 왔습니다'



사랑을 알고 난 이후

나는 사랑에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사랑을 알고 난 이후

나는 고치지 못 할 마음에 병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이

떳떳한 일이기도 하지만

참 부끄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단풍잎 하나 떨어지며

단풍잎은 자신을 바람에게 의탁합니다

한 나무에서 잎새가 나고 자라며 함께했던 나무를 떠나

이제는 정처 없는 방랑자가 되었습니다


나고 지는 시간을 함께하며

그 시간은 나 하나만의 사랑이 아니였습니다

단풍나무와 나뭇가지 사이에는 무수한 단풍잎이 나고

나는 그 단풍나무 안에 한 단풍잎이였습니다


이별을 몰랐기에

이별 할 준비를 못했고

항상 함께했기 때문에

떠날 준비를 못했습니다


바람이 일고

내 몸이 나무 밑 땅바닥에 떨어지니

나와 같은 단풍잎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제 이들과 정처 없는 사랑을 합니다


한 단풍잎이 바람에 이어 내 발밑으로 굴러오고

그 단풍잎이 내 마음 같습니다


내 마음 같은 단풍잎을 바라보며

단풍나무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나뒹구니

내 사랑은 무수히 많은 사랑 중에 한 사랑이 되고

나도 바람에 일려 땅바닥을 나뒹굴러 다닙니다


사랑을 했었고

사랑과 헤어 질때까지

나는 그 사랑과 함께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내 사랑도 계절이 바뀌니 떠났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불어오니

내 사랑이 떠났습니다

나는 준비 못한 헤어짐에 나는 외로워집니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잘 다듬으면 원석이 아닌 보석이 되겠습니다..
훌륭한 시상이 단풍나무에 맺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추천..

단풍잎떨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보잘것 없는 글귀를 칭찬하여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려서 부터 저는 참 단풍잎을 좋아했습니다.
가을이 되어 빨갛게 물들고 잎 모양이 너무 예뻤습니다.
단풍잎이 주는 그 풍경에 언제나 물들고 싶습니다.

Total 34,747건 17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707
칭찬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16
22706
이승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06
227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16
22704
고무줄놀이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2-02
22703
정기 총회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16
227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26
22701
연민(憐憫)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05
2270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16
2269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30
22698
신춘문예 댓글+ 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3
226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1
22696
캐피탈리즘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7
22695
다리미질 댓글+ 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7
226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25
2269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05
226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31
2269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23
226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28
2268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07
226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6
22687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9-06
2268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2-27
226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24
226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26
2268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08
2268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10
226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1
22680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7
226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7
2267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01
22677
깡통 소묘 댓글+ 6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10
2267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7
2267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7
2267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0
22673
능소화 댓글+ 1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09
22672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12
22671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30
2267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07
226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28
2266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03
2266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10
2266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9-14
2266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4
2266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6
2266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9
2266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20
2266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26
226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1
22659
젊음의 제값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7
22658
인생론 댓글+ 3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24
22657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12
22656
결절(結節)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20
22655
경칩 댓글+ 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25
22654
감촉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13
22653
봄의 아리랑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20
2265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26
2265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26
226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05
226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13
2264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4
226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8
22646
월대천 편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07
22645
칭찬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25
2264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5
226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9-07
2264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04
2264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08
226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1-02
열람중
무명 6 댓글+ 2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1-23
226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