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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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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0-01-28 23:08

본문

 당신의 말을 여백에 구겨넣고 시라고 우겼다 

당신은 욕을 했다 여백을 욕으로 채웠다 새끼

손가락이종이에베인다살이갈라지고빨강이피

어오른다종이는힘이세다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이었다 시집도 빨강이었다 



*김언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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