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현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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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2-01 16:00본문
살면서 이렇게 고통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예민 해져 본 적이 없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내 자신을 후회하여 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
삼시세끼를 찾아 먹는 것 같이
담배 생각만 나면 피워댔습니다
담배를 피는게 제 여흥이였습니다
나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전유물이였고
누군가와 가까워 질 수 있는 연결의 고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다고 여기던 담배가 나를 힘들게 합니다
이제는 담배를 시작했던 그 못난 날을 원망합니다
내 정신과 육체가
아픕니다
아립니다
담배를 애타게 갈망하게 됩니다
인생에 있어서 참는 것도 사는 법이라는데
담배를 참는 것은
지금도 피우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참기 힘든 고난입니다
조금 가다 지치고
조금 가다 여유로워지고
조금 가다 다시 지치고
조금 가다 또 여유로워집니다
담배를 끊는 지금
나는 저 높은 산을 타는 것과 같이
힘들다 편해지기를 반복하며
저 산의 정상을 모른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이 힘든 고난을 견디며
언젠가는 담배로 부터 해방될 날이 올까요
힘든 싸움을 시작하였으니 끝을 내고 싶지만
정말 이 싸움의 끝이 있을지 궁굼합니다.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벌써 담배를 끊은지도 10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은 담배를 안 필수 있다는 자신까지는 생겼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오는 이 금단현상은 나를 너무 괴롭히고 힘들게 합니다.
이제는 땅에 떨어진 장초 담배를 보아도 아무렇지 안은 상태가 되었지만, 그래도 10년을 폈기 때문에 그동안의 니코틴?이 제 몸에서 배출 되려면 멀은 것 같습니다.
언제 이 힘든 현실에서 해방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정말 괜찮긴 하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때 금단현상이 정말 물밀듯 밀려 올때면 참지 못하고 한번 펴 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제는 정말 처음 담배 폈던 그날이 후회가 되고 원망도 됩니다.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 담배를 왜 폈을까? 하고 말입니다.
지금의 담배를 끊는 시간을 이전에 저는 많이 담배를 끊고자 했습니다. 시도를 했다가 실패를 하고 또 시도를 하다가 한달 있다 다시 담배를 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담배를 끊는데 가장 결정적으로 끊을 수 있었던 것은 돈이 없어서 였습니다.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담배 한갑을 사는 돈이 제게는 정말 무시 못할 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담배를 끊은 여러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 담배를 끊을 거면 단번에 끊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10년 이상 담배를 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담배를 단번에 끊기는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그들 모두 저 처럼 담배를 끊기를 수십차례를 시도를 해보지 안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이 시기에 담배를 끊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서 말입니다. 그렇지 못했으면 저는 평생 담배를 못 끊을 수도 있지 안았나
생각이 듭니다.
너무 힘들때는 보건소 가서 상담도 받고 싶지만, 제작년에 저희 동네 보건소에 금연상담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여린 마음을 상담할 곳이 우습지만
이곳밖에 없었습니다. 상담이 아니라 제 힘든 마음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끊으니 술을 더 먹게 되서 큰일입니다. 이러다 알콜중독 될 것 같아 무섭습니다.
얼릉 이 금단현상에서 어느정도 해방이 되면 술 먹는 것도 줄여가며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여린 마음을 붙들며 담배를 끊고 있습니다.
후~~~~~~~~~~~~~~~~~~~~~~~~~~~~~~~~~~~~~~~~~~~~~~~~~~~~~~~~~~~~~~~`
제 이상한 얘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새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합니다..
저는 여전히 꼴초입니다..
여러번 담배를 부러뜨렸지만..
아깝게 또 피우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
단풍잎떨이님의 댓글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담배를 끊은 것은 아니고 참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조금씩 담배와 멀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조금씩 멀어져 가며 끊고자 노력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