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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 삼백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5회 작성일 20-02-03 10:07

본문

환생으로 가는 길을 비춰본다.

이 몸을 데려가지 않음은 공양미 삼백석이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좀 더 업적을 쌓아야 한다.

이 몸은 이번 삶을 끝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간단치 않다.

환생의 신이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은 쉬이 가지 않는다.

삶은 간단치 않다.

환생 또한 간단치 않다.

환생으로 뻗어있는 길은 춥고 험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나 버리고, 둘 버리고, 셋 버리고...

마지막 남은 하나마저 버리려고 한다.  

그래도 환생의 신은 끄덕하지 않는다.

​이유는 공양미 삼백석이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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