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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들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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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3회 작성일 20-02-05 11:38

본문

 

작은 새들을 보다가

 

매화나무 한 가지에 쪼르르 앉아

줄지어 지저귀는 예쁜 새들을 보니

교우동락(交友同樂)하며 해지는 줄 모르고 뛰놀던 때는

나를 길러주신 부모 슬하에 철없던 때 같구나

지금 생각건대, 세상이 예로부터 어려움이 그친 날은 없었다

가라지 풀은 새 풀꽃향기로 오는 봄마다 땅을 덮어 푸르고

새들은 여전히 예나 같이 안개 숲을 이불 삼아

새끼 낳아 지절대며 터를 지킨다

시대 흐름이 변상(變狀)할 때, 나의 부모 또한 예로부터 희노애락이

그친 날은 없었으리라, 나이를 먹고 보니

나를 안아 키운 부모님 은공을 어찌 잊으리

 

自然道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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