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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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23회 작성일 20-02-08 02:46본문
마음의 빛
신광진
목마른 마음은 수없이 부르고
소리 없이 찾아드는 어두운 적막
급한 마음은 채찍질을 시작한다
만나기 위해서 정성을 쏟고
두 손 모아 착한 마음 담아봐도
삶의 근심이 온몸에 감겨있다
애처롭게 먼 하늘 바라보고 하소연
귓전에 속삭이는 비워야 산다고
텅 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초라한 몸을 이끌고 간절한 기다림
힘들어도 깨끗하고 맑게 살아라
마음은 수없이 정답을 외치고 있다
사랑의 열정도 멀어진 철 지난 서글픔
고운 마음 담고 살아도 부족한 세월
작은 사랑을 쌓아서 퍼주고 싶은 간절함
작은 몸짓하나도 너무나 소중해
작고 초라해진 자신을 지켜주고 싶어
어둠을 밝히고 맑음만 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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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지한 칼날 / 신광진
통증도 모른 채 얼마큼 멀리 갔을까
갈수록 보이지 않은 깊어가는 늪
감추려 할수록 울부짖는 초라한 모습
돌아보고 닦지 않아서 빛나지 않고
일하지 않는 게으른 변명 쌓여가는 근심
끝자락에 매달려 불안한 바람 소리
온갖 가난이 몸에 배어 씻지 않고 덧바른
방안만 뒹굴며 쳐다본 하늘을 그려 놓고
홀로 갇혀가는 세상은 눈을 가린 자신뿐
스쳐 지나가면 날카롭게 베이는 상처
하늘을 가린 뻔뻔함이 진실이 된 듯
주위가 보이지 않는 무지함이 아프다
죽음을 앞에 두고 뒤뚱뒤뚱 걸어도
두 손 모은 간절함이 맑게 피어나고
짐이 되지 않는 내일을 향해서 걷는다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어버린 아픔 / 신광진
마음마저 절제된 공간
자신을 처참하게 가둬 두고
눈빛 속에 외로움 가득 싣고
눈가로 슬픔이 젖어 들 때면
할 말도 잃은 채 멍하니 서서
따뜻한 마음의 온기로 안아줘도
삶에 지쳐서 눈빛만 마주치는 대화
표정 없는 얼굴에 쏟아내는 혼잣말
아픔도 모른 채 흘러내리는 상처
울먹이는 마음을 감추고 돌아보면
입가에 피어나는 가냘픈 미소
떨어지는 눈물도 따라서 웃는다
다정하게 감싸주지 못했던
상처 위에 덧바른 홀로 갇힌 시간
멀어져 가면 붙잡고 놓지 않는 눈빛
마음은 하염없이 눈물비 내린다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엇갈린 인연 / 신광진
애원하는 너를 뿌리치고 냉정하게 돌아설 때
모든 것을 잊고서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비가 내리는 날이면 눈가에 슬픈 비가 내리고
눈보라가 치는 날은 미치도록 보고 싶어
차갑게 할퀴고 퍼부어 부서지는 지난날
스치기만 해도 뼛속 깊이 파고드는 쓸쓸함
다정하지 못했던 날들이 더 아프게 흐느껴
하늘을 보고 인연을 원망해 저주를 뿌렸는데
밀려드는 외로움 저주가 내린 그리움인가
무너져 내리는 가난을 등에 지고 흘러간 세월
냉골에서 사경을 헤매도 놓지 못한 피어나는 꿈
쏟아지는 소나기 속에 멍든 몸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