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하(浪河)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낭하(浪河)
흐르는 물결에 달빛은 부서진 옥처럼 뜨고
거친 낭하(浪河)를 거슬러오는 풀벌레 소리
당신과 나, 손을 잡고 가다 서다 눈길을 맞추었지요
물속의 고기도 풀숲의 벌레도 다 눈길로 짝을 찾았을 거요
몇 해가 흘렀는지 묻지를 마오
저 물이 몇 해나 무심히 흘렀는지 묻지를 마오
저 냇물이 천리 밖을 가서도 하나로 묶였지 나뉜 적은 없으니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기가막힙니다..
저 냇물~나뉜 적은 없으니..
고맙습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천수와 낭하가 하나로 섞여 흐르는 듯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泉水님의 댓글

소동파의 시를 좋아합니다.
흉내내 보는데 자연과 하나 되는 삶 쉽지는 않지요
돌아보니 열심히 달려온 삶인데 정작 주위사람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 같고 그 청춘은 돌이킬 수도 없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