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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기회를 말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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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5회 작성일 20-02-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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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말하는 것들 / 안희선 어두운 숲에선 밑바닥 벌레들이 꿈지럭대는 소리가 들린다 오랫동안 북녘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그 사이, 잔인한 도구의 비밀이 적폐의 칼춤을 추었다 짐승들은 모두 일어나 태양을 삼키고 강남의 아파트 값은 달뜬 하늘을 찔렀다 어쩔 수 없는 그 많은 기대 앞의 체념들 그래도 글쟁이들은 그들의 자연스러운 분리만 외쳐대고 고상한 타령만 불러댄다 뭐 하나 가까스로 어둑한 땅 위를 걷지 않는 것은 없었지만, 빛의 길을 발견하려고 애 쓰지도 않는다 그들에겐 오직 허명만 중요하다 그리고 우쭐한 선무당의 장식만 필요하다 끼리끼리 모여 앉아 다른 하늘 아래 음침한 골짜기에서 어설픈 노래만 불러재끼고 그런데, 그 노래에서 진실로 고단한 삶의 가락은 알뜰하게 삭제되고 건조하기만 하다 그들의 동무들이 없으면 서로의 이름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공포에 떨며 확실히 흑남과 흑녀가 되어간다 그것들은 그것들대로 느끼면서 기회를 말한다 그 어떤 이는 또 재앙스러운 기회를 포옹한다 아, 꽉 박힌 기회들이여 그 상극스러운 분리여 축축히 젖은 긴 황혼이 지난 후, 아주 늦게 원주민의 발걸음은 마을 가장자리에 멀리 사라지며 비록 내일이 사라지더라도 험한 산정을 넘어야 할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문득, 아득히 울리는 천둥소리


우한스러운 폐렴의 가슴이 서늘하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척하면 제가 하는 말 뜻을 알아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정말, 이심전심/ 염화미소입니다.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도반 형님을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4, 5년 전 저도 형님을 꿈속에서 두 번 뵈었습니다.
형님 꿈을 두 번 꾸었습니다. 현몽입니다.
혼자가 아니신 다른 분과  동대구고속터미널 골목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꿈속 제 눈에는 형님만 보였단 말입니다.
깨어고 나서도 형님에 대한 기억만 새록했습니다.

문자발송 계속해주셨으면 합니다.
010 -7280 -****로 문자발송이 없으면
구독, 좋아요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제가 도통 모릅니다.

오후에 병원 갑니다.
올, 한방이 오후 2시부터 진료하는 날이어서 그렇습니다.
뒤판은 제가 손이 안 닿아  손을 댈 수 없는 곳이어서 그래요.
갈비뼈, 옆구리, 척추, 뒷 어깨 등 모조리, 역대급이라 합니다.
그럼,
제가 "일반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과는 차원이 다르니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립니다. 그렇다는 걸 아시기에 침묵합니다.

참공부하다 병 난 것이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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