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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어쩌랴. 그것마저 공(空)인 것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60회 작성일 20-02-12 22:22

본문

 

 

삶, 이것마저 공인 것을

사문沙門/ 탄무誕无


나는 바르게 알기 위해선 우선
선사(禪師)들이 남긴

뛰어난 선시(禪詩)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삼라만상을 이루고 있는 붓다가
인간에게 알리는 소식(消息)이니까
선시는 붓다의 법에 가깝다
중생, 속눈을 뜨게 하려는 큰 가르침,
스스로 열라는 섬세한 자각,
중생의 천 마디 만 마디는
모두 공 속에 이는 물거품,
살아 있는 자에게 죽음이란 영원한 비밀이다
삶과 죽음 속엔 공 외엔 다른 일이 없다
그러므로 죽음은 산 자가
공을 바르게 깨치는 데 해답이 있다
인간에 있어 죽음이 최고의 화두


*

*
나, 붓다/ 모든 만물의 본래 성품,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


공/ 우리 인간이 지식적으로 알고 있는 그러한 공이 아닙니다.
아라비아 숫자 1 2 3 4 5 6 7 8 9 / 인도 숫자 0이 아닙니다.
'체험의 영역이며, 체험의 경지에 실존하는 공(空)입니다.'

실존하는 붓다의 본체(本體)를 가리킵니다.


한 소식(消息)/ 선가(禪家)에서 말하는 소식은 한 깨달음,

작은 깨침을 뜻합니다.

붓다에 대한 선몽, 예지몽, 현몽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 선시에서는 이러한 뜻으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해 들을 수 있는 소식입니다.


어록이나 경을 읽게 되면

같은 소식이라도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화두/ 중생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깃거리, 가십거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선사가 제자에게(참공부인)에게 내려주는 공안(公案, 화두)을 가리킵니다.

이 화두 하나로 계속 간화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 공안이 박살 나야 깨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생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말과 허튼 이론이
오히려 다른 중생의 참 자유를 속박하고 있습니다.


올 때도 죽음의 문에 들어서지 않고 왔고,
갈 때도 죽음의 문을 벗어나지 않고 갑니다.

중생이란 이번 생이 전부이며,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은 한 번이면 족합니다..
죽음 뒤의 세계는 사랑으로 충만하지요..
유체이탈을 시도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유체이탈은 간화선 공부에서 오랜 시간/오랜 나날, 화두를 치열하게 들었을 때
일련의 과정으로서 몇 번 반복이 됩니다.  보편적으로 두세 번 있게 됩니다.
제가 이곳 시마을에 2008년인가, 2009년에 처음 와서 참공부 살림살이 내어드리며
유체이탈에 대한 제 경험을 두세 번 반복해서 올려드린 적 있습니다.

저에게 의식(衣食)을 도움주셨던 진 피아노 원장님과의 서신을 댓글에 공개하면서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습니다. 까마귀 고기 삶아먹었는지, 벌써 까악~~까악 하는 분들도 계시겠고요.
유체이탈에 관한 것은 '무문관에서 꽃이 되다'라는 책에도 실려 있습니다.
저는 십삼사 년 전 '문 없는 문, 빗장을 열다'와 더불어 이 책을 열댓 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승려가 된 분께 드렸고요.

유체이탈, 공부인이라면 하나의 평범한 과정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받아 넘기셔야 합니다.
여기 머무르면 더는 공부의 진전은 없습니다. 이 맛을 들여 자꾸 머무르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퇴굴심(退屈心)이 생기게 됩니다.
모든 것은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 본래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견할 수도 없고, 현상이 될 수도 없습니다.

참공부인들이 오래 시간 간화선에 몰입하면서 유체이탈을 비롯한
많은 것을 체험하고 겪게 됩니다. 어록이나 자신의 수행기(신행한담)에
실지 않는 것은 평범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을 경계해서 그렇습니다. 초발심자는 이런 것에 심취하기 때문이지요.

현실은 한 번으로 족한다 하시니,
어디 이것이 인간의 의지나 생각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중생이지요.
이론과 생각(알음알이)으로 받아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유한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은 체험의 영역입니다.
현실은 한 번으로 족한다는 그것 또한 공입니다.

'저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죽으면 개 끌려가듯 공으로 바로 끌려가는데, (공에서 죄값 심판 받아야 하므로)
공에 머무르다 다른 어떤 몸을(유정, 무정 다포함, 우주에 있는 삼라만상 모두) 받게 됩니다.
지구나 별, 태양, 태양보다 더 큰 모든 별은 몸인 것입니다. 몸뚱어리가 크다는 차이일 뿐입니다.
백년의 은하력에서는 천 년 만 년 몸을 못 받아 구천(몸을 못 받는 귀신 세계)을 떠돌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몸을 받더라도 모두 공이 되어서 돌아옴으로 어떤 기억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수한 머리를 가졌는데도 인간은 전생을 기억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간혹 천만 명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몸을 빨리 받아 인간 세계로 돌아온 경우 말입니다.
집중력 좋은 사람으로 참 착하게 살았는가 봅니다.
바로 인간 세계로 다시 환생했으니 말입니다.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전생의 부모 찾아갑니다. 
배운 적도 없는 4개 국어를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전생의 습 때문이지요.

'중생은 이번 생이 전부이며,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이런 의도로 이러한 뜻을 담아 갈겼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언어의 견처(見處)와 낙처(落處)를 살피십시오.'
견처와 낙처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입니다. 중생의 영역이 아닙니다.
자신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라!는 '할'(喝, 중생을 꾸짖는 소리)입니다.

인간의 몸을 받기 가장 어렵습니다. (인간난득人間難得입니다.)
대부분 아주 낮은 차원의 몸을 받게 됩니다.
인간으로 살면서 인간의 본래 성품에 대한 지은 죄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공에서 오라(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공포로 몰아넣은 빛의 광채)를 받습니다.
강렬한 오라에 고통 받으며, 오라로 모든 기억을 질식시키며,  엄청난 오라의 공포에 질려/
아주 잠깐, 잠시 휴식기에 평온한(유혹하는) 오라에 팔리느냐, 안 팔리느냐에 몸이 결정됩니다.
편안한 빛, 희얀한 빛 등을 다 따라가게 됩니다. 인간으로 살았던 중생 습이 그렇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편안코, 쉬운 것,  좋은 곳, 유혹적인 것 등에 팔리는 습이 그렇잖아요.

한 번으로 족할 수 없습니다.
인류가 멸하고, 지구가 다 한다 해도 윤회는 계속 되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을 잘 가려서 함이 최고의 부적입니다.

여기에 대한 살림살이는 제 도반 형님 글에, 댓글에서 알려드릴 것입니다.
시절(時節)이 되면 제 살림살이 내어드릴 수 있는 비슷한 글이 올라 올 것입니다.
도반 형님의 글 꾸준히 구독, 좋아요/ 해주십시오.
제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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