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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기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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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67회 작성일 20-02-14 10:50

본문

봉기하는 봄


석촌  정금용




울퉁불퉁

언 땅에 서둘러 나선  

가지 끝에 무질서가 어느 틈에 질서를 잡아 


보잘것없는 

회색을 무시하고 파랗게 다시 칠하겠다는 청년의 집념 같은

푸른 색깔 페인트 통을 들고 창밖에서 위치를 잡느라 수런거리는  


절망적인 무채색 바탕에 색칠을 더할 수만 있다면 서슴없이 치기를 무릅쓰겠노라는 

햇살의 묵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발칙한 변란을 

멋대로 저지를 설명도 설득도 생략한 일방적인 해묵은 반역의 기틀 

 

흙에 파묻혀

도사린 뿌리의 밀명을 고스란히 살필 말갛게 닦은 확대경을 

마음에서 꺼내 들여다봐요, 어서


올해도 벌써 수긍해버린, 불같이 일어나 

지켜본 마음을 무슨 색깔로 물들여 

움켜쥐려 하는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풍경을 예리하게 파 헤치셨습니다
모든 만물이 봉기하듯 합니다
연륜은 지쳐 가지만, 확대경으로 활짝핀 봄을 만끽하시기를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확대경 챙겨
조밀하게 살펴야겠습니다^^
늘 느끼는 사실이지만
어느새 봄이 오네요
빠르게 점점 빠르게
느슨해지는 정신 봉기의 채찍질도
더블어ㅎ
그냥 지나치기 아쉬웠는지
추위가 또 온다합니다
건강 유념하시구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들 수긍하고 지래 짐작한
낯익은 색깔 아닌 전혀 색다른 올봄의 색칠을 시인님들 모시고 함께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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