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召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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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召天)
아버지 어디 좋은데 가시나 보다
불러도 대답도 안하시고
흔들어도 꿈적하지 않는다
무언가에 홀리신 듯
손자들이 와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뭐가 그리 급하신지
바삐 어디론가 가시나 보다
아버지 꽃길 걸으시나
가끔 얼굴에 엷은 미소 지으신다
아가처럼 아장아장 걷다가
엄마 품에 안기나 보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