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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召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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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45회 작성일 20-02-15 21:26

본문

소천(召天)

 

 

아버지 어디 좋은데 가시나 보다

불러도 대답도 안하시고

흔들어도 꿈적하지 않는다

무언가에 홀리신 듯

손자들이 와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뭐가 그리 급하신지

바삐 어디론가 가시나 보다

아버지 꽃길 걸으시나

가끔 얼굴에 엷은 미소 지으신다

아가처럼 아장아장 걷다가

엄마 품에 안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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