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지문(持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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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14회 작성일 20-02-16 10:30본문
봄의 지문(持紋)
누구나 운명처럼 지녔을 손가락 지문,
봄의 지문은 어떤 형태일까
나무뿌리 같은 실핏줄?
아니면 궁상문(弓狀紋)이나 와상문(渦狀紋)일까
곳곳에 활처럼 휘신 나뭇가지를 보면
궁상문이 맞을 것 같기도,
주변에 구릉이나 수많은 실개천과 호수는
그 만의 특이한 지문(地文)의 형태를 구가한 듯,
어젯밤 계절도 잊은 하안 눈이 내렸다
어두운 세상 범죄를 추적하듯
곳곳에 선명히 나타난 지문들
자연의 위용은 사실대로 경이롭다
천만년 때 묻지 않은 모습으로
과거를 반추하듯 온갖 지문들
옹이 박힌 모습들이 더욱 선명하다
인간의 지문은 고스톱 화투장이라고
욕망을 채워주는 이기로 사용되었을 뿐,
봄의 지문은 아직도 땅속까지 선명하다
지워지지 않은 태초에 오롯함으로.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봄의 지문은 도대체 읽히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며 코로나며 비로 읽히다 눈으로 읽히다...
나날이 좋아지고 깊어지는 시향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일 깜짝 방문에 어리둥절 합니다
곁들인 칭찬도 쑥 스럽습니다
부지런히 써보라는 권고에 뜻을 새겨 봅니다
시인님의 일상에 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이 지나자 곧 봄의 지문이
문고리를 흔듭니다.
건안 하신지요?
오랜만에 안부 놓습니다.
아버님 기일이라서 한숨 돌리려 상경했습니다.
저는 염려지덕에 건강 되찾아 일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세상에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익산에 계신다고 안부 전하셨습니다
무탈 하신지요?
저도 곧 강화에 내려가 텃밭 준비를 해야 할듯 합니다
잊지않으시고 안부 주셔서 더없이 반갑습니다
하시는 일 내내 일취월장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기일 잘 모시고 좋은 일이 펼쳐지는 따뜻한 봄을 기대합니다.
늘 행운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주한 일상이지만
놓아주시는 여러 소식들로
손때 묻은 지문의 흔적들을 보게 됩니다
가끔은 어긴 질서로 우왕좌왕 하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 따뜻한 시선이 있기에
올해도 봄을 맞이 합니다
눈이 제법 내리는 날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눈이라 여기며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날씨처럼 저도 갈팡질팡 하는 모습 입니다.
늘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아 주셔서 그림자라도 남깁니다
봄을 맞아 시인님의 가정에도 행운에 여신이 왕림하시는 기운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지문은 땅 속까지 선명하다.
가장 탁월한 시어를 건져 올려 다시금
도무지 시인님의 시법을 구사 해낸 깊은 고뇌가 가장에 스며듭니다.
그만 하나 하나 다루는 솜씨에 투혼을 불사르니.............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을 한다고 끄적거리는데 방향도 없이 흐느적 대는 모습 입니다
이웃에서 늘 좋게 읽어 주셔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 보기도 합니다
일기가 고르지 못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좋은 시 많이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