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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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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20-02-18 10:28

본문

전설의 눈물

꺾이는 바람은
도롯도 가창의 봄을
언덕 위 넓은 무대로 몰고 가며
민들레 꽃의
목덜미를 감싸 보네!
초대받은 전설
전성기의 회상에 눈물 흘리니
춘화가 내민 진달래꽃 손수건에
잘 숙성된 눈물이 쉽게 지워진다
딸과 아들들은
전설의 카피캣이 되어
봄나물을 캐며 재롱을 떠니
봄은 그녀의 치마폭 속에...
전설은 달려가는 시계추에
매달려 봄비를 뿌린다
작년에 떠났던 봄은 다시 돌아와
각설이 타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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