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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화궁(集火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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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0-02-21 09:05

본문

 

집화궁(集火弓)

 

신도시 곳곳에 마천루가 세워지며

부요(富饒)의 왕국이 되는 듯도 하였다

삼황오제를 신봉하였고

, 도가와 문학부의 거장들이 천지에

벌어진 산수인비(山水人秘)의 비경과

그 속에 담긴 삶과 죽음 애환을 노래하였지

오랜 역사의 장엄과 위엄을 대륙에 집약하여

중국몽(中國夢)을 실현코자 전체주의 계략이 난무하였다

허무하구나, 인간들의 지나친 욕망을

하늘은 너그럽게 용납하지 않는다

천리를 어기면 기어코 몰락의 운명을 맛보게 한다

황하의 지세가 뜨겁고 무거워 기울도다

황급히 불의 사막으로 흩어져 달아날 때

초원을 걷는 이들은 어디에 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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