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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사람들에게 공을 나누어주노니, 어설픈 공을 상상하지 말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70회 작성일 20-02-29 07:32

본문


어설픈 공을 상상하지 말라

사문沙門/ 탄무誕无

일평생 사람은 실체가 아닌 그림자에 속아서 산다
그림자는 욕망에 찌든 몸과 얼룩진 말,
때문에 자신을 속이고, 남을 해치고,
사람에게 있어 진실한 진리며 가장 고요한 이곳,
몸뚱어리 죽은 후에 제 몫 제대로 하기에
몸 건강보다 더 값지고 중요한 사람의 본성,
사람 본래 성품은 본래 내 아버지가 되었다
최상승 스승이 되었다, 길벗이 된다
눈과 가슴을 사로잡은 나의 본래 얼굴


사람 본성의 본체인 공 속은 십일면절경,
이 공은 우주를 가로질러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사람 본성이 모든 만물의 본성이므로 
사람 본성에는 장대한 우주적 법이 서려 있다
사람 본성은 천진무구함 여여(如如)한데
백 년도 못 살 사람 몸뚱어리가

백 년의 은하력 되는 조작(잘못)과 죄업을 짓는다
상처 없이 물을 뚫은 달빛이 이르기를,
니르바나와 한 몸인 내가 이르노니,
사람이면서 사람과 분리된 어떤 대상만 보기에
'공들이지 못한 몸은 살아 있어도 산 송장'




*

*

상처 없이 물을 뚫은 달빛, 니르바나, 2연에서 사용된 나/
모든 만물의 본래 성품,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 붓다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뜻은 3인칭 대명사를 받침으로 하여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이 이르기를'이라는 뜻을 심어 갈겼습니다.

*

*

백 년의 은하력/ 인간 세상의 1년은 공의 차원에서 백 년,

몸이 죽은 후 영혼에 대한 공 차원(무 차원)의 1(0)년은 인간 세상의 백 년입니다.


공들이지 못한 몸/ 자신의 본래 얼굴인 인간의 본래 성품을 알지 못하고,
그 본체가 공인데 공의 노고, 공의 받침을 늘 받아쓰면서도
모르고 있다면 공(자신의 본래 성품)과의 접촉을 잃은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잃은 것이니 살아 있어도 죽은 것과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서 죽을 때까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것으로
죽으라 다툼을 합니다.

곧 죽어도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말입니다.

죄업과 잘못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 죄업 때문에 죽어 몸을 못 받는 귀신 되도록 정말 혼나게 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로 모든 기억을 질식당하게 됩니다.

그땐 너무 늦게 되니 그 한 몸 살아 있을 때 잘하십시오.

*

*

공/ 우리 인간이 지식적으로 알고 있는 그러한 공이 아닙니다.
아라비아 숫자 1 2 3 4 5 6 7 8 9 / 인도 숫자 0이 아닙니다.
'체험의 영역이며, 체험의 경지에 실존하는 공(空)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존재하고 있는' 붓다의 본체(本體)를 가리킵니다.


제행무상일체공(諸行無常一切空)/
제행무상이란 우주의 모든 사물은 상이 없는 공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사물은 공 속에서 돌고 돌며 변하여(윤회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전적(지식적) 앎은 자신의 체험을 통한 앎이 아닙니다.

체험의 영역에서 실존하고 있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지혜(智慧)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비교 불가이니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비교하는 무식을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

비교하면 앞 못 보는 장님과 눈 뜬 사람을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

사람들은 '그 사람이 누구인가?' 보다는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느냐?'
'생물학적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어떤 행동을 했느냐?'
'사회적 위치가 어떻게 되느냐?'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느냐?' 등을 가지고
사람을 정의하려고 합니다.
행위와 소유물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
사람을 사람 외적인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한,
사람은 사람을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본래 성품을 바르게 알게 될 때
사람이 사람인지, 중생인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중생이란 이번 생이 전부이며,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뭇사람(중생)들이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한 우주를 거느린 재산,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 대한 살림살이를 내어드렸습니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해는 넘어가고 있는데 이르는 사람이 없어 제가 이르겠습니다

당신은 무 인칭입니다
당신을 표현하기엔 사람의 언어가 너무나 작아
중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굳이 당신이라 한 것입니다

당신은 무 차원입니다.
당신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다 표현할 길이 없어
우주적임을 중생들에게 가르쳐드리기 위해 백 년의 은하력이라 한 것입니다
솔직히 우주를 거느리고 있으니 우주보다는 한참 무한한 차원이지요

완전 텅 비어 있으면서 우주를 담고 있고, 가고 옮이 없으니,
중생들은 맨눈(육안)으로 당신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하니 당신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당신과 한 몸이 되면(체득하게 되면) 당신을 늘 보게 됩니다
자고 일어남을 당신과 매일 함께합니다
당신이 이것을 압니다, 그 대답을 제가 듣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며 사람의 언어로 사용되는 말이 없을 뿐입니다

당신 본래 모습은 공입니다
이 본래 모습이 우리 인간 본래 얼굴이기도 합니다, 본래 제 얼굴입니다
당신 몸이 공이란 말은
당신 차원, 당신 인칭에서는 역으로 헤아릴 수 없음을 뜻합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음입니다, 주둥이도 없고 밑도 없습니다

당신은 가장 작은 없는 것이며,
없으면서 우주를 담았으면서도 무한정 남아 있는 그러한 공입니다
중생들에게 숫자로 당신을 설명해 드리면
가장 작은 수이며, 우주를 쥔 가장 큰 수입니다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이것이 당신의 본체입니다

*
해는 넘어가고 있는데/ 목숨은 다해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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