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시간여행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간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0-02-29 19:00

본문

시간여행

- 비수

어쩌다 코로나19에 휩싸여버린 난 지금

들숨으로 혼술을 마시며 날숨으로 담배연기를 내뱉다

불현듯 떠오른 기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비행하고 있다

그 기착지는 어정쩡한 19살의 아날로그 같은 시간 속

섬 기슭 어디메쯤 허름한 골목 구멍가게다

미성년의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매캐한 담배를 꼬나물고

쓰디 쓴 술을 삼키고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른 섬놈들이 얼른 어른이 되고 싶다며

(아마 그랬을 거다. 굳이, 다른 이유가 있었다면

그건 아마 핑계였을 거다)

잠시 머뭇거리다 말고 도로 현재로 되돌아온 지금의 난

가며 오며 훌쩍 흘려버린 세월, 약 45년의 시간을

그야말로 파란만장의 조롱에 갇힌 새로 산 셈이다

마침내 늙었어도 어른은커녕

막상 날개까지 잃어버린 꼬라지는

결국, 어느새의 신세다

이러다 기억의 성능이 가물가물해지는 날

엔진을 디지털로 바꿔 달아서라도

미래의 여행을 떠나봐야겠다

지난날 흘려버린 시간 같은 세월

45년을 훌쩍 넘어

천국으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따뜻한 세상, 시마을을 열다(계간 《시선》 종간호) 댓글+ 4개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19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댓글+ 6개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6	12-26
34553	한해 살이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12:42
34552	주식쟁이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10:50
34551	받아 적기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9:06
34550	밤에 사막을 걷다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3:56
34549	날개가 없어서 낙화 할때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2:16
34548	배꼽의 정상에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0:35
34547	오르고자 추락의 깃발을 달고 있다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0:00
34546	돈이란 돌아가는 매력일세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4-23
34545	수평으로 가는 바람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4-23
34544	그대와 함께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4-23
34543	노력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3
34542	백전 백승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3
34541	숲, 여름의 길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3
34540	아버지와 나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3
34539	핑계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3
34538	허공의 방식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23
34537	각시붓꽃 댓글+ 2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3
34536	수종사 다실에서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2
34535	산방초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22
34534	임파스토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2
34533	함께 했던 길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2
34532	사월꽃바람봄바람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2
34531	흐린 배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4-22
34530	해바라기 얼굴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2
34529	그대가 있어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2
34528	비에 젖는 새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2
34527	동해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22
34526	안부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2
34525	지키라는 약속의 의미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2
34524	일상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1
34523	감사하며 하루를 즐기기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1
34522	불러주던 님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1
34521	담장 위 포효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1
34520	공상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1
34519	구월이 오기 전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1
34518	붉은 꽃 댓글+ 3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21
34517	국 그릇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1
34516	행복의 소고(小考)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21
34515	봄은 오건만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1
34514	내게 필요한 감탄사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0
34513	술을 마셔도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0
34512	형광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0
34511	바람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0
34510	느티나무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0
34509	Westmoreland Rd.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0
34508	긴 연애질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0
34507	사월의 숲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0
34506	발만 동동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0
34505	빗줄기를 박다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0
34504	점포정리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0
34503	잠시 나를 돌아보니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9
34502	노을 댓글+ 1개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9
34501	상추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9
34500	꽃과 아내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9
34499	穀雨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19
34498	유서에 관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19
34497	꽃피면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9
34496	봄 날은 간다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8
34495	철딱서니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8
34494	저물녘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8
34493	물빛이 좋으면 뭐하랴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8
34492	사랑 앞에 겸손해지자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18
34491	봄나들이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8
34490	먼지 속에 가는 봄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89	사랑의 본질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88	골목길에 누운 긴 그림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18
34487	시를 쓰는 너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8
34486	봄이면 아직도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8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따뜻한 세상, 시마을을 열다(계간 《시선》 종간호) 댓글+ 4개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19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댓글+ 6개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