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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있으면 죽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85회 작성일 20-03-01 13:09

본문

 

 밖에 있으면 죽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으로

사문沙門/ 탄무誕无

나한테 검정콩 다섯 알이 있습니다
네 알 빼고 잡으면 딱 한 알,
다섯 알 잡고 굴리다 보면

의식의 엄지로 염주 알 돌리듯

일 년에 열두 번 한 알로도 돌립니다
이것이 내 화두입니다
화두는 나에게 있어

죽을 때까지 고행(속타행/俗陀行)을 위한 길동무며,
목숨과도 같습니다​

물에 상처 내지 않고 호수에 들어간 달빛처럼
공 속 깊숙이 흔적 없이 들어가
내 속 절경(십일면절경)을 즐길 줄 압니다


니르바나와 한 몸이 된 내가 말하는 공이란,
니르바나 영역, 니르바나 인칭, 니르바나 차원에서
역으로 헤아릴 수 없는 무한정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공이 우리 인간 내면에
뭇사람 본래 성품의 본체로 실존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의 내면에 존재하는 오묘한 공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모양과 지식, 정보에서
어찌 얻을(체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닥치고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자신의 주인공이 누군지 바로 알려면 말입니다



*
*

밖에 있으면/ 자신의 내면이 아닌 바깥 세계


굴리다/ 그리다, 들다


검정콩/ 문자를 가리킵니다.


한 알은 관(觀),
다섯 알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두 알일 때는 관음(觀音)입니다.

두 알로는 돌리지 않습니다.

제가 문자로 표시해 설명해 드릴 때 가끔 두 알을 선택합니다.

두 알(관음)은 선시(禪詩)와 그 선시에서 뜻을 가르쳐드릴 때만

법륜으로 굴립니다.

제가 처음 간화선(看話禪)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들고 있는 제 화두를 알려드렸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화두는 절대 갈아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저를 포함한 모든 선각(선지식)의 공통된 체험담입니다.


중생이란 이번 생이 전부이며,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안의 절경을 즐긴다는 것은
어둠과 밝음을 조화롭게 다룰 줄 안다는
뜻이겠지요
탄무 시인님의 글 속에는
언어로는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많음을
숙지하며 거듭 탐독해야 가닥이 겨우 잡힙니다
상처를 내지않고 호수에 들어간 달빛처럼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길
저로서는 무척 어려운 작업이지만
조금은 알고싶어 한참을 감사히 머물렀습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내가 당신을 눈 비비고 찾고 찾아, 찾은 것은 (在家沙門/ 誕无)

내가 당신 하나만 선택한 것은
잠시도 늦출 수 없는 일이라 급함을 전부로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애타게 찾은 것은
일맹인중맹인지라 한목숨 다바칠 각오자살 섰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잊지 못하는 것은
환희심과 설렘, 맑고 맑은 순수함을 전부로 했기 때문입니다
*
*
*
일맹인중맹(一盲引衆盲)/ 한 사람의 장님이 수많은 장님을 이끌고 가고 있다.

각오자살(覺悟自殺)/ 죽는 한이 있더라도 목숨 바쳐 역경(걸림, 경계, 장애)을 각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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