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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처녀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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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20-03-09 08:00

본문

♣ 봄밤의 처녀별에게 

봄밤의 언덕 위로 
“이삭을 든 여인”
처녀좌(處女座) 빛나는 밤이네
 
지하의 신 하데스*의 품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지상을 풍요롭게 하네

땅에는 수많은 농부와 별밤지기도 있으니
하늘 길을 걸어도
정다운 눈빛을 지상에 주고받으며
소풍 나온 계절을 풍미하겠지
그대의 수호성인(守護聖人)에겐
누구누구 저기 아래에 있다 말씀하지 마시길
 

* 시내용은 별을 보며 그리스 신화를 떠올려
작자의 느낌을 재구성하였음:
그리스 신화에서 처녀좌는 “이삭을 든 여인”으로 대지의 상징성을 띰.
*하데스: 제우스의 형이며 지하세계를 관할하는 신
*페르세포네(처녀좌):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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